안녕하세요~
나이가 들면서 건강, 운동, 음식, 병원, 약 같은 말이 대화 중에 자연스럽게 많이 나옵니다.
어릴 적부터 저는 배가 많이 아팠습니다. 안과 밖의 온도가 차이가 나면 밖에 나가면서부터 배가 아파왔습니다. 특히 겨울에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배가 불편했습니다. 매운 것을 먹으면 배가 사르르 아프면서 화장실 가고...
20대에 대장 검사를 해보니 "민감성 대장염"이라고 했습니다.
그 후 일본으로 가서 살면서 오히려 저의 장 건강은 좋아졌습니다. 오사카는 기온이 마이너스로 떨어지지 않아서 서울만큼 온도차가 심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일본 음식이 한국음식만큼 그렇게 맵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민감한 장에 자극을 주는 요인들이 적었습니다.
한국에 귀국하여서도 장건강은 20대 때보다는 좋지만, 나이가 들어서 인지 가스가 차고 방귀가 나올 때가 많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건강을 생각해서 잡곡, 야채도 많이 먹는데...
그런데 알고 보니, 건강에 좋은 음식중에서 가스가 많이 차는 과일, 야채들이 있더라고요.
바로, 포드맵이라는 성분이 많이 든 음식은 대장에서 가스를 만들어 배출시키고 복통, 설사, 복부팽만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포드맵
식이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위장에서 잘 소화되지 않고 남아서 대장에서 발효되기 쉬운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리올을 말합니다. 소화되지 않았으니 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발효되면서 메탄가스를 많이 생성합니다. 그러니 방귀가 많이 나오겠지요. 뿐만 아니라 복통 설사 복부팽만 등도 유발합니다.
포드맵 성분은 대장으로 이동하면서 삼투압작용으로 인해 장안에 있는 물을 끌어 당겨 장 운동을 변화시키고 대장 세균이 빠르게 발효되면서 많은 양의 가스를 만들게 됩니다.
고포드맵 식품
(가스유발)
곡류
잡곡류, 보리, 호밀
콩류
강남콩, 구운 콩, 콩물
과일류
복숭아, 배 사과 수박 살구 자두 아보카도 자두 농축과일주스, 과일통조림, 말린 과일
채소류
양배추 마늘 양파 버섯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유제품
치즈 우유 요플레 아이스크림
기타
커피 차류 타산음료 자일리톨등
가스가 차고 방귀가 많이 나오는 음식들입니다. 생마늘 먹고 나면 좀 속이 더부룩해서, 마늘이 세서 그런가? 했는데 포드맵 성분이 많은 채소네요.
특히 커피, 차중에서도 우유가 포함된 라테나 밀크티 같은 것은 포드맵 성분이 많은 음식이므로 조심하세요.
그리고 양파즙, 양파환, 양배추즙 등은 가스를 유발한다고 합니다. 양파나 양배추가 포드맵이 많은 음식인데 즙으로 먹으면 많은 양을 빨리 먹는 꼴이므로 가스를 유발하고 소화가 되지 않으므로 채소로 섭취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저포드맵 식품
(권장식품)
곡류
쌀밥 감자 고구마 쌀국수 퀴노아 타피오카 오트밀 귀리 기장
콩류
완두콩 두부
과일류
포도 바나나 블루베리 키위 멜론 딸리 귤 오렌지 토마토
채소류
시금치 호박 가지 당근 셀러리 고구마 죽순 감자 생강 상추 피망 근대
유제품
락토프리 우유
기타
메이플시럽 샤베트 설탕 각종 오일
저 같은 민감성 대장을 가지신 분들은 저포드맵 식품을 드셔야 합니다.
모두 좋은 음식인 줄 알았는데, 개인의 장 내 환경에 따라 소화가 잘 안 되고 가스를 유발하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추천합니다.
그렇다고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먹지 않으면 장기적인 장 건강에는 좋지 않다고 합니다. 포드맵 성분인 적은 음식의 식단을 유지하면서 포드맵 성분이 높은 음식들을 하나씩 소량 먹으면서 자신과 맞는지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고포드맵 음식은 점점 양을 늘리면서 섭취하라고 권합니다.
젊어서는 과민성 대장염이라고 해도 약을 먹거나 특별한 식이요법을 하지도 않았지만, 중년이 되면서는 확실히 가스가 차고 복부팽만이 자주 느껴져서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친구가 췌장염 판정을 받고서는 소화가 잘 안 돼서 고생한다는 이야기도 들어서 더욱 궁금했습니다.
이웃님들은 건강 조심하시고 모든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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